中 양회기간 인터넷 통제…누리꾼, 알파고 대국 못봐 불만

中 양회기간 인터넷 통제…누리꾼, 알파고 대국 못봐 불만

입력 2016-03-11 15:02
수정 2016-03-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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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지난 3일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작을 전후로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차단된 웹사이트 접속에 이용하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업체 아스트릴은 성명에서 베이징(北京) 내 정치 행사 때문에 검열이 강화되고 있어 VPN 접속이 제한될 수 있다며 수리될 때까지 참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다른 VPN 서비스 업체 이용자들도 휴대전화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거나 속도가 느려진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VPN 서비스를 2년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벌써 1주일째 이용하지 못했다며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선전(深천<土+川>) 출신으로 베이징(北京)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회사원은 지난 7일 선전에서는 VPN 서비스가 작동했다며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내 통제가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인터넷에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대국 생중계나 K팝 스타의 트위터를 볼 수 없다고 불평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검열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중국 지도부가 중요시하는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 혁신 능력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온라인 검열 감시 단체인 그레이트파이어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감시망인 ‘만리방화벽’은 세계 최고 사이트 1천 개 중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135개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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