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세청 해킹’ 납세정보 유출규모 ‘눈덩이’…72만명 피해

‘美국세청 해킹’ 납세정보 유출규모 ‘눈덩이’…72만명 피해

입력 2016-02-28 16:35
업데이트 2016-0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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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만 명 추가 확인…납세자 개인정보 허위 세금 환급에 이용

미국 연방국세청(IRS) 웹사이트의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납세자 수가 갈수록 늘어 72만 명을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포천에 따르면 IRS은 지난해 해커들에게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납세자가 39만 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피해자 규모는 72만4천 명으로 불어났다.

국세청은 추가로 드러난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재빨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국세청의 최초 발표에서는 해커들이 같은 해 2∼5월 22만5천 명의 계정에 접근을 시도해 11만4천 명의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발표에서는 정보 노출 피해를 본 납세자가 33만4천 명(22만 명 추가)으로 늘어났다가 이번에 다시 추가됐다.

해커들은 허위 세금 환급을 받으려고 납세자들의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 주소 등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훔친 납세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웹사이트의 ‘증명서 발급’(Get Transcript) 시스템에 접속해 부당하게 세금 환급을 받거나 증빙 서류를 요청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증명서 발급 시스템은 매년 수백만 미국인이 온라인에서 세금 납부를 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5년간의 세금 환급 내역 등을 볼 수 있다.

발급 시스템은 지난해 5월 해킹 사실이 드러났을 때 폐쇄됐다.

지난해 5월 발표 당시 해킹에 따른 허위 세금환급 규모는 5천만 달러(당시 553억9천만원)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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