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힐러리 이메일 조사중” 확인…발목잡는 ‘이메일 스캔들’

FBI “힐러리 이메일 조사중” 확인…발목잡는 ‘이메일 스캔들’

입력 2016-02-10 02:54
수정 2016-02-10 02: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하루전 관련 서한 전격 공개

‘이메일 스캔들’이 대권 레이스로 갈 길이 바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목을 계속 잡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조사’를 국무부에 공식 확인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서한이 8일(현지시간) 전격으로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대선 풍향계’로 불리며 중요한 승부처로 꼽히는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꼭 하루 전이다.

힐러리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서버의 공개를 요구한 ‘사법감시단’(Judicial Watch)의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FBI 법무자문인 제임스 베이커는 지난 2일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성명이나 증언에서 FBI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의 사용과 관련한 문제로 작업 중임을 대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FBI는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의) 초점과 범위, 그러한 진행 과정의 잠재적 목표 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 사건의 구체적 내용을 제공하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FBI의 노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FBI의 조사 사실을 국무부에 공식 확인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주 TV토론에서 “이 조사가 형사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을 100% 확신한다”며 “이 조사는 필요한 보안 점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FBI의 확인으로 이 수사가 클린턴 전 장관이 주장하는 일반적인 보안 점검이 아님이 드러났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행위는 심각한 판단 오류이며, 우리의 국가안보와 기밀정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