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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日 외무상, 3년 연속 국회 외교연설서 ‘망언’

“독도는 일본 땅” 日 외무상, 3년 연속 국회 외교연설서 ‘망언’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22 15:04
업데이트 2016-01-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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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에 대해 끈질기게 대응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2일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이래 3년 연속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연설에서 “일본의 고유 영토인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하고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현재 야당인 민주당 정권 때인 2012년, 그리고 정권교체로 자민당이 집권한 2013년 외무상의 외교연설에서는 “다케시마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그러나 이후 역사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고조되며 한일관계가 악화되자 2014년 외교연설에서부터는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포함했다.

올해도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말 한일간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영토문제의 경우 일본으로서도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기시다 외무상은 “종군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했다”며 “합의를 착실히 실시(이행)해 일한관계를 미래지향의 새시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화와 압력’을 통해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한데 대해서 기시다 외무상은 “현상을 변경해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 행동”이라며 “(자기 영토로)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미일동맹에 대해서는 “일본 외교의 기축으로 전례없는 반석”이라고 평가하고 안보관련법 및 재개정된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억지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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