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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에 학생 가르치는 미국 ‘최고령 교사 ’

102세에 학생 가르치는 미국 ‘최고령 교사 ’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1-14 11:13
업데이트 2016-01-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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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미국의 할머니 교사가 화제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미국에서 ‘최고령 선생님’으로 통하는 아그네스 젤레스니크 할머니가 12일(현지시간) 102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젤레스니크 할머니는 뉴저지 주 노스 플레인필드에 있는 사립학교 선댄스(Sundance School)의 교사이다.

젤레스니크 할머니가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81세 때. 다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노후를 즐기며 죽음을 준비하는 때에 교직에 뛰어든 것이다.

 젤레스니크 할머니는 일주일에 35시간씩 유치원생부터 5학년 학생에게 요리와 바느질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젤레스니크 할머니의 딸도 같이 근무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들은 젤레스니크를 ‘할머니’(Granny)라고 부른다.

 지난 8일에는 젤레스니크 할머니의 102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학교에서 열렸으며 딸, 손녀, 증손녀까지 ‘4대’가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고령에도 아랑곳없이 젤레스니크 할머니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교육을 ‘어린이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며 “요리와 바느질을 배우는 학생이 갈수록 적어지고는 있지만 그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에는 지금 배웠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일을 가능한 한 오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의 교장인 벤자민 폭스는 “젤레스니크 할머니는 우리 학교의 아이콘”이라면서 “할머니는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할머니를 껴안는다. 우리는 가족과 같고, 젤레스니크는 우리 가족의 할머니”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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