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소림사 방장스님 성추문은 사실 아니다”

중국 당국 “소림사 방장스님 성추문은 사실 아니다”

입력 2015-11-28 20:43
업데이트 2015-11-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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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횡령 등 다른 의혹은 계속 조사 중

추문에 휩싸였던 MBA 출신 소림사 방장
추문에 휩싸였던 MBA 출신 소림사 방장
최근 수개월간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림사의 스융신(釋永信·50) 방장스님의 성추문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중국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하남일보(河南日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조사해온 허난(河南)성 종교사무국 관계자는 소림사 방장스님이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낳았다는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종교사무국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과 관련 병원,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방장스님의 성추문 의혹은 지난 7월 소림사 신도를 자칭한 ‘스정이(釋正義)’라는 익명의 인물이 인터넷에 의혹을 제기한 뒤 소림사 출신 스님 6명이 실명으로 비슷한 내용을 당국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방장스님이 소림사를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 대부분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종교사무국 측은 성추문을 제외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온 방장스님은 쿵후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며 불교와 소림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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