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서 자폭테러…최소 21명 사망(종합)

나이지리아 북부서 자폭테러…최소 21명 사망(종합)

입력 2015-11-28 10:06
업데이트 2015-11-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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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 제2의 도시인 카노 인근에서 27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이날 테러는 카노 시 남쪽 20㎞ 떨어진 다카소예 마을에서 시아파 무슬림이 행진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차림을 한 젊은 남성이 갑자기 군중 속에 뛰어들었고 곧이어 `꽝'하는 폭발음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행진하던 무슬림 수십 여명이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테러 이후에도 검은색 옷을 입고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초상화가 새겨진 깃발을 든 무슬림 수천여 명은 행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나이지리아 시아파 무슬림이 카노 시에서 고대 이슬람 전통도시인 자리아까지 행진하는 전통적인 의식 중 하나다.

이번 무슬림 행사를 주도한 무함마드 투리는 “행진 와중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테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공격에 별로 놀라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테러 행위로 인해 우리의 종교적 신념과 의식이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행사 관계자는 “범인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키기 전 공범 1명이 붙잡혔다”면서 “그는 보코하람이 보내서 왔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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