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미디어 거물 되나… “알리바바 SCMP 인수 임박”

마윈, 미디어 거물 되나… “알리바바 SCMP 인수 임박”

입력 2015-11-25 11:11
업데이트 2015-1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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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馬雲)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그룹이 곧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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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회장 AP 연합뉴스
마윈 회장
AP 연합뉴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財信)은 25일 알리바바의 한 소식통을 인용, 마 회장이 지난해부터 SCMP그룹 최대 주주인 말레이시아 재벌 로버트 ?(郭鶴年)과 인수협상을 진행해왔다며 머지않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지분과 인수가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SCMP그룹은 올 상반기 2억870만 홍콩달러(3천10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싱가포르 유력 중문지 연합조보도 이날 알리바바의 SCMP 인수 협상이 이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른 시일내 계약이 서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화교 출신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최대 부호인 로버트 ?은 1993년 산하 케리 미디어를 통해 SCMP를 인수했다. 현재 ? 회장은 SCMP 지분 73.99%를 보유하고 있다.

SCMP는 1903년 창간돼 112년 역사를 가진 홍콩의 최대 영자신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부터 줄곧 미디어 시장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조보는 알리바바가 시나웨이보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온라인 IT매체 후슈(虎嗅)망, 창업 관련 매체 36Kr, 경제지 제일재경, 정보방송 화수(華數)미디어, 종합매체 무계(無界)신문 등을 거느리고 있다고 전했다.

SCMP 인수에 성공하면 마 회장은 세계 인터넷 거부들의 유력 미디어 인수 붐에 합류하게 된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2013년 미국의 유력 신문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했고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휴스는 2012년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정치전문 주간지 뉴리퍼블릭을 사들였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또 알리바바가 현재 중국 최대의 온라인 식당·극장 예약업체인 메이퇀·뎬핑(美團·点評)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합병한 이 업체의 지분을 7% 가량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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