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항생제 내성에 대한 오해 심각한 수준”

WHO “항생제 내성에 대한 오해 심각한 수준”

입력 2015-11-16 19:46
업데이트 2015-1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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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줄이기 위한 세계적 캠페인 시작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금세기 들어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요소의 하나로 지목되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존 항생제 사용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적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인도·러시아·베트남 등 세계 12개 국가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4%는 항생제 내성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인식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이를 막으려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항생제 내성은 감염성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에 박테리아가 내성을 갖게 된 것으로 항생제의 오·남용 결과로 늘어난다.

조사 결과 64%의 응답자들은 항생제가 바이러스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데도 감기나 독감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32%는 몸이 괜찮아지면 치료가 끝나지 않았어도 항생제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6%는 항생제 내성에 대해 몸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케이지 쿠후다 WHO 사무차장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줬다”면서 “21세기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을 줄이려면 전 세계 개인·사회의 행동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도 “항생제 내성 증가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항생제 내성의 증가가 감염성 질병 치료 능력을 떨어뜨리고, 의약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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