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메르켈, 독일-네덜란드 축구경기 예정대로 관람

<파리 테러> 메르켈, 독일-네덜란드 축구경기 예정대로 관람

입력 2015-11-16 09:42
업데이트 2015-1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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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가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의 친선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의 축구경기장까지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독일―네덜란드 대표간 축구 경기를 예정대로 관람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메르켈 총리가 테러 이후 굳건한 연대와 결속을 보여주기 위해 하노버에서 진행되는 독일―네덜란드 친선 축구경기를 예정대로 관람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이 테러 목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일―네덜란드 친선 축구경기는 한때 취소까지 논의됐지만, 독일축구협회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우리는 테러리즘에 겁먹거나 위협당하지 않는다”며 “이번 경기는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과 모든 대표선수가 이번 테러 희생자 및 프랑스 시민과 유대감을 느낀다고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뢰브 감독 역시 “내 의견은 우리가 테러에 굴복하지 말아야 하며 테러리스트들의 뜻대로 움직여 그들이 승리를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독일과 프랑스가 친선 축구경기를 벌이던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비롯해 파리 시내 공연장과 식당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129명이 사망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는 한 용의자가 입장권을 소지한 채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폭탄 조끼가 발각돼 제지당하자 폭탄을 터뜨렸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당시 경기 중이던 독일 대표팀 역시 큰 충격을 받았고 뢰브 감독은 “악몽과도 같았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번 친선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독일 대표팀 주장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리 테러를 보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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