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평화적 정권이양 거듭 다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평화적 정권이양 거듭 다짐

입력 2015-11-15 16:24
업데이트 2015-1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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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 상하원 387석 확보…개표 완료 직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을 거듭 다짐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 대표들을 만나 “약속한 대로 정부는 자유 선거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은 새 정부에 체계적으로 이양될 것”이라며 “이에 관해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나는 순조롭고 차분하게 이를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니안 윈 NLD 대변인은 NLD가 국민 화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당 창건 이래 줄곧 국민 화해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이를 미래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총선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재 NLD가 하원 253석, 상원 134석 등 387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부를 대표하는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하원 29석, 상원 12석 등 4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기타 정당이 하원 33석, 상원 17석 등 50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상하원 전체의 선출직 의석 491석 중 478석에 대한 개표가 완료됐으며, 이날 중으로 전체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이자 민주화 진영을 대표하는 NLD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반세기 가량 군부 지배가 지속한 미얀마에서 민주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테인 세인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슈웨 만 하원의장이 수치 여사의 국민화합을 위한 대화 제의를 수락하고, 개표가 끝나면 만나자고 동의함에 따라 다음 주에 이들과 수치 여사의 ‘빅 4’ 회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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