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악’ 연쇄테러 60명사망·인질극…이슬람극단주의 가능성

파리 ‘최악’ 연쇄테러 60명사망·인질극…이슬람극단주의 가능성

입력 2015-11-14 08:41
업데이트 2015-11-14 08: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콘서트홀에 인질 100명…올랑드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국경폐쇄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 다발 테러 총격·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60명이 숨졌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BFM TV가 전했다.

아울러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극장에서 몇 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범인이 침입한 당시 100명이 있었다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비슷한 시간 10구의 한 식당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 술집에서 2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 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했다.

프랑스는 이후 1만 명이 넘는 군인을 국내 안전 유지를 위해 투입해 대비했으나 또다시 동시 총격 사건을 당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