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미일 합동훈련 정보수집 목적일 가능성”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정보수집함 1척이 최근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부근 공해상을 반복 항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방위성에 의하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일본 해상자위대 제5항공군(나하시) 소속 P3C 초계기가 센카쿠 열도와 사키시마(先島) 제도의 중간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항해하는 중국 정보수집함을 발견했다.
이 배는 동서로 방향을 바꿔가며 항행한 뒤 12일 오후 7시께 해당 해역을 빠져 나갔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12해리(22km) 해역과 센카쿠 접속수역(12∼24해리=22∼44㎞)에는 진입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중국 해경선이 아닌 해군 함정이 센카쿠 부근해역을 항행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이 일본 근해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에 대한 정보 수집이 항행의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