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품주문 10% 줄였다”…아이폰 판매 감소 가능성

“애플, 부품주문 10% 줄였다”…아이폰 판매 감소 가능성

입력 2015-11-11 11:36
업데이트 2015-11-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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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식이 수요 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아이폰 6s가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아이폰 6s에 대한 우울한 예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3.15% 하락한 116.77달러로 마감했다.

크레디스위스(CS)가 보고서에서 자사 아시아팀의 보고를 인용, 애플이 부품 주문을 최대 10%가량 축소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은행은 이를 근거로 내년 아이폰의 판매량 전망치를 2천만대 낮춘 2억2천200만대로 하향했다. 이는 신규 출시된 6s/6s플러스의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CS는 보고서에서 “(자사의) 아시아팀에 따르면 애플이 부품 주문을 최대 10% 가량 줄였다”고 말했다.

은행은 “주문 삭감은 9월 출시된 아이폰 6s의 수요 둔화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올해 12월로 끝난 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8천만대를 밑돌고, 내년 3월로 끝난 분기에는 5천500만~6천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공급망에서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부진한 소식은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분기 동안 애플 주가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S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도 주당 순익 예상치도 6% 하향한 9.81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 의견은 4인치 미니폰 출시 가능성 등을 감안, ‘시장수익률상회’ 등급을 유지했으며, 주가 목표치도 140달러로 유지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애플 부품 공급업체 다이얼로그 반도체가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애플의 6s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당시 다이얼로그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억3천만달러~4억6천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인 4억7천600만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은 최신 보고서에서 “공급망 업체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실망스러울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일부 공급업체의 4분기 부품 주문이 줄었고, 일부는 내년 1분기까지 부품 주문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9월 말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출시로 강하게 반등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11월 들어 1.4% 하락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출시 3일 만에 1천3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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