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심서 비키니 여성모델 활보 ‘논란’

베이징 도심서 비키니 여성모델 활보 ‘논란’

입력 2015-11-04 13:24
업데이트 2015-11-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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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의 번화가에서 3일 비키니 차림의 여성 모델 10여명이 판촉·홍보활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법제만보(法制晩報)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낮 노출이 심한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베이징 젠와이(建外)소호 등 번화가를 활보했다.

이들은 몸에는 자신들이 홍보하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달라’(用我)는 문구에 QR코드까지 그려져 있었다.

늦가을 추운 날씨 속에 갑자기 반라의 모델들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신기해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부는 항의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의 활동은 거리의 보안요원들에게 제지를 받았고 베이징 공안은 업체와 참가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유포돼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중국 법률전문가들은 업체의 이같은 판촉활동이 ‘광고법상’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처벌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 7월 외국 남성 모델을 동원한 유사한 형태의 판촉 활동이 벌어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스파르타 전사’를 연상시키는 반라의 외국남성 수십 명이 거리를 활보하며 식품 홍보를 하다 공안에 저지를 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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