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두 번째 한인 피랍사건…교민사회 ‘불안’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교민 사업가 A씨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5일만에 풀려났다.

29일(현지시간) 멕시코 교민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출근길에 경찰을 가장한 괴한들에 승용차로 납치돼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갔다.

A씨의 가족들은 즉시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멕시코 연방경찰에 신고해, 납치 전담 수사반이 괴한들과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인 끝에 A씨는 이날 새벽 귀가했다.

괴한들은 A씨의 부인 등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식품 가게를 운영하는 이 모 씨가 미국 휴스턴에서 식료품을 구입해 국경을 넘어 귀가하던 중 동북부 타마울리파스 주의 국도변에서 마약갱단에 납치됐다가 몸값을 내고 나흘 만에 풀려나는 등 한 달 새 교민 피랍 사건이 연속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