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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 상반기 지중해 난민 13만7천명…사상 최고

유엔, 올 상반기 지중해 난민 13만7천명…사상 최고

입력 2015-07-01 14:08
업데이트 2015-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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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1천867명…난민 수 시리아인이 가장 많아

유엔난민기구(UNHCR)는 1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13만 7천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UNHCR은 그리스,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 등에서 받은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 상반기 지중해를 건넌 난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5천 명에 비해 83%나 증가했고, 여름이 끼어 있는 하반기에 난민 수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난민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UNHCR은 또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나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의 3분의 1은 시리아인이며 그 뒤를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에리트레아인들이 차지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난민 최고대표는 “유럽이 난민 처리 문제로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지중해를 건너온 대부분의 사람은 전쟁이나 박해를 피해 도망나온 난민에 해당한다”면서 “유럽은 이들 난민을 도와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 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479명, 4월에는 기록적으로 많은 1천308명을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줄어 5월 68명, 6월 12명이었다고 UNHCR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 수는 총 1천867명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은 총 588명이다.

UNHCR은 최근 들어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오는 지중해 동부 루트가 북부 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중앙 루트의 난민 수를 앞지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는 난민센터 수용인원이 2천 명이 안돼 난민들은 또다시 마케도니아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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