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생산·수출 감시강화…이미지 개선 필요”

중국 “짝퉁 생산·수출 감시강화…이미지 개선 필요”

입력 2015-04-10 16:32
업데이트 2015-04-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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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수출국이자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이 붙어 있는 중국이 자국산 제품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주요 수출품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년 전국 지식재산권 침해 및 위조·저질상품 생산·판매를 타격하는 것에 관한 공작요점’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 발표에서 앞으로 중국산 상품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청풍(淸風)행동’을 전개하고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주변 지역에 수출되는 주요 상품에 대해 정비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급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정품화하고 중앙 국유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정품인지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품, 농업자원, 자동차부속품, 건축자재, 전자상품 등은 중점감시 대상이 되며 가짜상품, 저질상품에 대한 단속 실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규정을 위반한 기업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도 작성된다.

국무원은 이밖에도 미·중 전략경제대화 등 외교·경제협력 플랫폼을 통해 미국, 유럽, 러시아, 브라질, 스위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지식재산권 전담 법원을 설치하고 지난 2월에는 자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짝퉁’ 유통 행위를 공개 비판하는 등 지적재산권 강화에 소매를 걷어붙인 듯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국제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자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중국기업들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비난해온 미국, 유럽국가들의 공세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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