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리스서 도피사범 첫 송환… ’여우사냥’ 성과

중국, 그리스서 도피사범 첫 송환… ’여우사냥’ 성과

입력 2015-04-10 10:35
업데이트 2015-04-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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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그리스로부터 처음으로 국외로 도피한 경제사범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2013년 4월부터 도피행각을 벌인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바이타이(百泰)그룹의 실제 운영자 후(胡)모씨를 전날 그리스로부터 압송했다.

후씨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불법으로 모은 4천만 위안(약 70억 5천만원)과 은행대출 400만 위안(약 7억 500만원) 등을 챙겨 키프로스로 달아났다.

중국 사법당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그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그리스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었다.

중국과 그리스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아니지만 그리스 경찰이 그를 지난해 11월 아테네 공항에서 체포하고 법원이 신병인도 허가를 내림으로써 그의 신병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외도피 경제사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獵狐) 특별행동을 벌여 680명을 잡아들인 데 이어 이달부터 2015년 ‘여우사냥’ 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언론들은 후씨의 신병 인도가 올해 여우사냥 작전으로 인한 중요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10년째 도피행각을 벌인 경제사범을 압송함으로써 유럽 국가로부터 처음으로 도피 경제사범의 신병을 인도받기도 했다.

중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39개국 수준이지만 중국은 90여개 국가 및 지역과 검찰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189개국과 경찰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앞으로도 각국과의 법집행 업무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도피사범의 검거와 이들이 빼돌린 자산의 추적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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