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백인은 8천년 진화의 결과물”

美 연구팀 “백인은 8천년 진화의 결과물”

입력 2015-04-08 04:42
업데이트 2015-04-0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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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의 백인(Caucasian)은 약 8천 년에 걸쳐 진행된 대륙 곳곳의 진화들이 모아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하버드대 인류학연구실의 이안 매테이손 박사와 유전학자 데이비드 레이는 유럽 대륙의 고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인간 83명의 게놈들에 걸쳐 있는 DNA의 핵심부분들을 ‘1000 게놈 프로젝트’에서 해독하는 다양한 인종의 인간 1천명의 DNA 핵심부분들과 비교해 유럽 대륙의 자연도태 과정에서 살아남은 피부 색소 연결 유전자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약 4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처음 넘어온 인류의 피부는 짙은 색깔이었고, 대략 8천500년 전에도 스페인과 룩셈부르크, 헝가리 등에서 살던 인류도 여전히 피부색깔이 짙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SLC24A5와 SLC45A2 유전자가 결핍돼 있었는데 이 두 유전자가 탈색소를 이끌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과 연관돼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대략 7천700년 전 스웨덴에 있었던 인간들은 이 두 유전자와 눈 색깔을 푸르게 만드는 제3의 유전자를 지녔는데 이는 이들이 옅은 색깔 피부와 푸른 눈을 지닌 인간들이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백인화는 유럽 대륙 여러 곳에 걸쳐 진행된 진화들이 이주에 따른 번식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약 8천년에 걸쳐 두 유전자가 유럽인들의 피부 색깔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연구는 과학 잡지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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