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농약 범벅인 수박을 먹고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1일 다중넷 등에 따르면 칭다오 시민 12명이 최근 하이난(海南)에서 생산된 ‘헤이메이런’(黑美人) 수박을 먹고 어지럼증 또는 구역질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류모씨는 지난달 31일 문제의 수박을 노점에서 사 먹고 10분 만에 눈이 침침해지고 혀가 마비돼 인근 지모(卽墨)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 인민병원에는 5명의 어린이도 똑같은 증세로 실려왔다. 29세 임신부인 왕모씨는 문제의 수박 때문에 병원에서 유산까지 했다.
칭다오 시 정부는 하이난에 온 문제의 수박을 긴급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력한 살충제 성분이 수박에 그대로 남아있어 섭취자에게 유기인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정부는 일단 문제의 수박을 모두 폐기하고 관련 유통 과정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1일 다중넷 등에 따르면 칭다오 시민 12명이 최근 하이난(海南)에서 생산된 ‘헤이메이런’(黑美人) 수박을 먹고 어지럼증 또는 구역질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류모씨는 지난달 31일 문제의 수박을 노점에서 사 먹고 10분 만에 눈이 침침해지고 혀가 마비돼 인근 지모(卽墨)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 인민병원에는 5명의 어린이도 똑같은 증세로 실려왔다. 29세 임신부인 왕모씨는 문제의 수박 때문에 병원에서 유산까지 했다.
칭다오 시 정부는 하이난에 온 문제의 수박을 긴급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력한 살충제 성분이 수박에 그대로 남아있어 섭취자에게 유기인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정부는 일단 문제의 수박을 모두 폐기하고 관련 유통 과정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