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보코하람에 학살된 시신 100여구 발견

나이지리아서 보코하람에 학살된 시신 100여구 발견

입력 2015-03-21 10:32
업데이트 2015-03-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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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점령했던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약 10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차드군 대변인을 인용,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신들은 차드와 니제르군이 지난 8일 보코하람으로부터 탈환한 나이지리아 북동부 도시 다마삭 외곽의 다리 밑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은 참수된 상태였다고 군인들은 전했다.

니제르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한 차드군 아젬 베르만도아 아구나 대령은 “마을 바로 밖 다리 밑에 대략 100구의 시신이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구나 대령은 “사망자 중 일부는 참수돼 머리 부분은 이곳에, 몸통 부분은 저곳에 흩어져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하고 “대형 무덤은 시체로 쌓여 흰개미 언덕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차드군 대변인은 “대학살이 약 2개월 전 보코하람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드와 니제르군은 지난 8일 이 지역 보코하람에 대한 광범위한 공중과 지상 공격을 개시, 신속하게 다마삭을 탈환한 바 있다.

차드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공격에서 보코하람은 200여 명이 사망했고 차드군은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한편, 보코하람이 지난달 빼앗긴 나이지리아 북동부 감보루 마을을 지난 18, 19일 다시 공격해 마을이 수복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주민 11명을 살해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나이지리아 감보루와 인접한 카메룬 포토콜 주민들은 “보코하람 무장괴한들이 18일 오토바이를 타고 감보루로 돌아와 8명을 살해하고 다음날 3명을 더 죽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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