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첫 ‘십자군’…IS 격퇴전 나서

이라크에 첫 ‘십자군’…IS 격퇴전 나서

입력 2015-03-13 09:59
업데이트 2015-03-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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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최초로 기독교도만으로 구성된 부대가 12일(현지시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정규군에 합류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나섰다.

’호랑이 수비대’라는 이름의 이 기독교 여단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지휘를 받게 된다. 이들은 시리아, 터키와 국경을 접한 이라크 북동부의 피쉬카부르 지역에 배치됐다.

이 부대의 훈련을 담당한 아부 바크리 이스마일은 “니네베에서 온 기독교도 600여 명이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에 합류해 신체 훈련과 군사 수업, 사격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쿠르드군 관계자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왔고 IS에 빼앗긴 땅을 되찾고 지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기독교도의 대부분은 IS의 거점도시인 모술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 사이에 자리잡은 니네베 평원에서 거주했지만, 지난해 여름 IS가 모술을 비롯한 북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1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

이라크 북부에서는 몇몇 다른 기독교도 조직도 만들어졌지만 페쉬메르가에 편성되지는 못하고 쿠르드 자치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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