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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존 메이어, ‘희귀 앰프’ 판매금 날릴 판

기타리스트 존 메이어, ‘희귀 앰프’ 판매금 날릴 판

입력 2015-01-16 09:35
업데이트 2015-01-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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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존 메이어가 세계적으로 희귀한 ‘덤블 앰프’(Dumble amp)의 판매대금을 날릴 상황에 처했다.

판매를 대신했던 업체가 판매대금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대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메이어의 사업회사인 ‘홈라이프’가 ‘매버릭 뮤직’을 상대로 34만 달러(약 3억6천700만 원)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하면서 메이어가 송사에 휘말리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메이어는 2013년 가을에 ‘매버릭 뮤직’에 ‘덤블 앰프’의 판매를 의뢰했다.

전설적인 음악가인 잭슨 브라운이 한 때 소유했던 이 앰프는 전 세계에서 300개도 만들어지지 않은 희귀품이다.

미국의 한 기타 잡지가 “새로운 덤블 앰프를 갖기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이런 희귀성 때문에 메이어의 덤블 앰프는 어렵지 않게 새 주인을 찾았고, 메이어는 16만 달러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던 ‘매버릭 뮤직’은 몇 개월 동안 판매대금을 주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메이어는 다른 2개 악기의 판매 대금을 합쳐 총 34만 달러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메이어는 ‘마지막 수단’으로 판매대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메이어가 판매대금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파산 보호에 들어가면 채권 변제는 판매 위탁자보다 돈을 빌려 준 대출자들이 우선이어서 메이어의 차례는 한참 뒤진다.

위탁자를 대변하는 뉴욕의 폴 래치무스 변호사는 “위탁자들은 거의 무일푼으로 남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메이어는 2001년 데뷔 이후 2천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일곱 차례에 걸쳐 그래미상을 받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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