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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오늘부터 스리랑카·필리핀 순방

교황, 오늘부터 스리랑카·필리핀 순방

입력 2015-01-13 09:30
업데이트 2015-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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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일주일간의 스리랑카-필리핀 순방에 나섰다.

교황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해 담화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가톨릭 주교들과 만난 뒤 오후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타 종교 대표자들과 회동한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종교 및 민족 간의 대화와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리랑카는 지난 2009년 다수 싱할라 족이 장악한 정부와 타밀족 반군 간의 26년 내전이 끝났지만, 여전히 민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최근에는 불교 무장세력이 이슬람교도를 상대로 폭력을 자행하는 등 종교 간 반목도 여전하다.

스리랑카 2천만 인구 대부분은 불교신자이며 힌두교, 이슬람교, 가톨릭 등은 소수다. 싱할라 족 대다수는 불교도이지만, 타밀족은 힌두교 신자가 많다.

교황은 콜롬보에서 이달 9일 취임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도 만날 계획이다.

방문 이틀째인 14일에는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식민 당국의 박해 속에 가톨릭 교회를 지켜낸 호세프 바스 신부를 스리랑카 첫 성인으로 시성하고 타밀족 지역에 있는 사원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다.

15일에는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으로 이동해 19일까지 머문다.

교황은 필리핀 중부도시 타클로반을 방문해 태풍 하이옌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할 예정이다. 2013년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하이예은 7천3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400만 여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수도 마닐라에서 대규모 미사도 예정돼 있으며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교황은 필리핀에서 가족, 빈곤, 환경 문제 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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