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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왕자, 성범죄의혹 연루 처신 후회”

“앤드루 왕자, 성범죄의혹 연루 처신 후회”

입력 2015-01-12 22:10
업데이트 2015-01-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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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54) 왕자가 자신을 둘러싼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을 가져온 미국인 갑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교제는 어리석은 행동이었음을 토로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앤드루 왕자의 한 측근 인사는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엡스타인과 어울렸던 과거 처신을 후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인사는 “왕자가 이번 소동에도 아무렇지 않다면 솔직하지 않은 말”이라며 “그는 2011년에 과오를 인정했던 엡스타인과의 교제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리석은 일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앤드루 왕자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민사소송의 당사자가 아니어서 반론을 제기할 채널이 없고, 피해자의 의혹 주장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또 앤드루 왕자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왕실 이미지만 해칠 것이라는 게 왕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루 왕자에 대한 미성년 성범죄 의혹은 버지니아 로버츠(31)라는 피해 여성이 미성년 시절 엡스타인으로부터 성적 착취를 당했다며 최근 미국 플로리다 법원에 제소하면서 불거졌다.

앤드루 왕자는 1999년 무렵 가해자인 엡스타인의 주선으로 런던과 뉴욕 등에서 10대였던 이 여성과 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투자은행가로 앤드루 왕자와 친분이 두터웠던 엡스타인은 2011년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성 착취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면책 조건으로 미성년 성매수 사실을 인정하고 13개월간 실형을 살았다.

영국 왕실은 앤드루 왕자에 대한 미성년 성범죄 의혹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21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왕실 대표로 참석하는 앤드루 왕자는 이번 논란으로 정치권으로부터 대표단 사퇴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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