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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후70년 아베담화’에 무라야마담화 계승 촉구

미국, ‘전후70년 아베담화’에 무라야마담화 계승 촉구

입력 2015-01-06 13:54
업데이트 2015-0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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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이해 올해 발표할 새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서 무라야마(村山)담화와 고노(下野)담화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들 두 담화에 의한 사죄는 “(한국, 중국 등) 이웃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일본의 노력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문제를 “이웃 국가와의 대화를 통해 우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일본에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6일 정례회견에서 “아베 내각은 무라야마담화를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언급해 왔다”면서 “미국도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전후 70년 담화를 언제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이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내 내각의 역사 인식에 관한 담화를 계승하고 있으며 새 담화에는 전쟁에 대한 반성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아베 담화에 역사 인식을 반영하는지가 중요하며 기존의 담화를 훼손하거나 무력화하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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