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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공항, 강도 떼에 2시간동안 점령당해

파푸아뉴기니 공항, 강도 떼에 2시간동안 점령당해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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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무부, 여행객들에 주의 당부

중무장한 강도 떼가 1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의 한 공항을 두 시간 동안 점령해 여행객들과 공항으로부터 금품을 털어갔다고 호주 외무부가 밝혔다.

호주 외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항구도시 라에로부터 40km 떨어진 나잡(Nadzab)공항이 강도들에게 약 2시간동안 점령당했다.

호주 외무부는 “약 30명의 중무장 강도들이 승객들을 털고 공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파푸아뉴기니의 범죄율이 높고 특히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여행객들이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총, 라이플, 사제 총기,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로 무장한 이들은 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던 여행객 30명을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한 명은 라이플 개머리판으로 얻어맞기도 했다고 호주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경찰 대변인 데이비드 테리는 “공항 경비인력 9명이 수적으로 압도당했다. 강도들이 그들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승객과 함께 청사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공항당국은 현재 무엇이 도난당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외무부는 산이 많은 파푸아뉴기니에서, 특히 수도 포트 모르즈비와 라에에서 범죄발생률이 높다고 밝혔고, 지난 8월의 세계은행 보고서도 이 같은 범죄발생률이 대다수 기업체에 커다란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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