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베이너 미 하원의장 “오바마, 왕이나 황제처럼 행동”

베이너 미 하원의장 “오바마, 왕이나 황제처럼 행동”

입력 2014-11-22 00:00
업데이트 2014-11-22 03: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바마 이민개혁안 반발…”미국인 목소리 들으려 하지않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왕이나 황제”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비난했다.

베이너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의회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오후 발표한 이민개혁안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1인자’ 베이너 의장은 “이민정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복적인 독단적 행동 때문에 함께 일(이민제도 개선)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그가 주장하는 초당파적 이민개혁의 기회를 고의로 파괴하는 쪽을 선택했으며,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거부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어제 행동은 더 많은 불법체류자가 생기도록 조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법을 지켜서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법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상황에서, 국민들로부터 선출된 대표자들에게 당신을 믿으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법치를 무너뜨리고 미국인의 삶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고 헌법 수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베이너 의장은 기자들이 구체적으로 공화당이 어떤 행동을 할지를 묻자 “우리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의원들과 우리에게 어떤 옵션이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베이너 의장은 “미국인들은 우리(정치권)가 함께 민주적 절차로 제도를 개선하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이민제도에 결함이 있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