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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구호활동가 IS 참수 확인

오바마, 미국 구호활동가 IS 참수 확인

입력 2014-11-17 00:00
업데이트 2017-09-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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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참수당했다고 16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전 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에 캐식이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같은 식으로 살해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하며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캐식은 미국인으로는 3번째, 서방 국적자로는 5번째로 IS 및 IS 연계 세력에 참수당했다.

IS는 이날 16분짜리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 영상의 끝 부분에는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영국 발음의 복면 차림 남성이 나와 참수된 채 피투성이인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있다.

다만, 영상에서 캐식의 참수 부분은 참수 전 유언이나 참수 장면, 다음 참수 대상 예고 등이 나오지 않고 카메라도 한 대만 쓴데다 화면이 어두운 등 IS의 그간 참수 영상과 달라 의문이 인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뉴욕타임스(NYT)에 “영상을 찍던 도중 어떤 일이 생긴 것 같다”면서 캐식이 마지막 순간 저항을 하거나 도망을 치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캐식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2007년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며 전역 후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투신하다 지난 10월 IS에 납치됐다.

그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아들의 죽음이 비통하지만 캐식이 시리아 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일하다가 희생됐다며 그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캐식이 IS가 의도한 대로 살해된 사실보다 그가 생전에 한 구호활동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영상 속 캐식의 모습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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