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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면역글로불린 항체 에볼라 치료 효과”

WHO “면역글로불린 항체 에볼라 치료 효과”

입력 2014-11-15 00:00
업데이트 201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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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자문위 “환자의 혈액·혈장보다 효과 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체 작용도 하는 면역글로불린 항체(Immunoglobulin:IG)가 에볼라에서 회복된 환자의 혈액이나 혈장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1, 12일 에볼라 임상시험에 관한 과학기술자문위원회(STAC-EE)를 열어 에볼라 감염국가들의 혈액관리시스템을 재건하는 것이 앞으로 에볼라 전염병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또 에볼라 생존자들로부터 얻는 혈액은 양이나 질에서 차이가 커 에볼라 항체에 대한 분석과 표준화를 통해 앞으로 각종 임상시험에서 나오는 결과와 데이터를 취합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볼라에 감염돼 아프리카 밖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환자 18명의 치료 기록을 검토했지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포함해 여러 요인이 작용해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여 치료에 사용된 시험용 시약들의 효과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국경없는의사회(MSF) 등이 서아프리카에서 시행하는 임상시험 등의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공중보건국 마틴 프리에드 박사는 “MSF가 서아프리카에서 벌이는 임상시험에 WHO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여러 과학적 권고를 제공하고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녹차나 은 등이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WHO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정확한 정보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에드 박사는 또 “매일 수많은 에볼라 백신 또는 치료제라는 다양한 제품들을 제안받고 있으나 ‘라미부딘’(Lamibudine)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임상시험에 사용될 약품 등에 대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앞으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약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 모두를 WHO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이들의 시험 결과나 치료 효과 등을 계속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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