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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APEC 대만 대표에 ‘독립반대’ 방침 재확인

시진핑, APEC 대만 대표에 ‘독립반대’ 방침 재확인

입력 2014-11-10 00:00
업데이트 201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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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최근 일련의 사태로 양안 관계 확대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을 대신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베이징을 찾은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양안 관계가 ‘92공동인식’(九二共識·양안이 1992년 합의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과 ‘대만독립 반대’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공산군에 패해 떨어져 나가 서방 민주주의의 독자적인 정치체제를 시행하는 대만을 성(省)급 행정구역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대만과의 통일을 필요하면 무력을 통해서라도 실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는 대만 당국이 중국 유학생을 포섭해 중국을 염탐하는 간첩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연일 비난했다. 이는 대만이 전직 고위관리에 대해 중국에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한 맞불 조처로 보인다.

앞서 마잉주 총통은 중국 당국이 ‘불법’으로 규정한 홍콩 민주화 시위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에 “일부 국민을 먼저 민주화로 나아가게 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는 민주개혁의 어떤 제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대만은 APEC 정회원이지만, 중국 측의 반대로 국가원수인 마 총통이 정상회담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예년처럼 샤오 전 부총통을 베이징에 보냈다.

양안 관계는 취임 이래 대만독립 논의를 자제하면서 중국과 경제융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마 총통의 국민당 정부하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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