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시리아 IS 공습, 민간인 10명 사망”

“미국 주도 시리아 IS 공습, 민간인 10명 사망”

입력 2014-10-18 00:00
업데이트 2014-10-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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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공습해 민간인 다수 숨져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공습하고,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거점을 공습해 민간인들이 잇따라 숨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8일(현지시간) 국제동맹국이 IS를 겨냥한 2차례 공습으로 민간인이 모두 10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국제동맹국이 전날 동부 데이르에조르 주 알카샴 마을의 가스공장을 공습해 민간인 7명이 숨졌으며 지난 16일 밤 북부 하사케 주의 공습으로도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SOHR는 지난달 29일에도 국제동맹국이 북부 알레포 주의 소도시 만비지의 제분소와 곡물저장소 등을 공습해 민간인 근로자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곡물저장소가 아니라 IS의 운송기지를 공격했으며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SOHR는 또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이 장악한 도우마 마을을 공습해 16명 이상 숨졌으며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이 포함되는 등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SOHR는 정부군이 이곳의 건물들을 5차례 이상 공습했으며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군은 국제동맹국의 IS 공습이 시리아로 확대된 지난달 22일 이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전투기 폭격과 헬기에서 이른바 ‘통폭탄’을 투하하는 공습을 강화해 민간인 피해가 부쩍 늘었다.

SOHR는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는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IS가 지난달 15일부터 공격에 나선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는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도심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

SOHR 등에 따르면 IS는 코바니 북쪽의 터키 국경검문소와 연결된 지역을 박격포 등으로 공격해 코바니에 남은 민간인들의 탈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날 코바니에서는 IS 조직원 21명이 국제동맹국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시가전 과정에서도 14명이 숨졌으며 YPG 대원은 3명이 전사했다.

IS는 한 달 넘게 계속된 코바니 교전으로 1천여명 사망하고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도 대거 파손되는 손실을 보자 다른 지역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S는 알레포 주 알밥 마을에서 IS의 본부를 촬영했다는 혐의로 남성을 처형하고 십자가에 시신을 묶어 교차로에 놔뒀다고 현지 주민 등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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