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헌법 9조, 노벨평화상 후보로 급부상”

“일본헌법 9조, 노벨평화상 후보로 급부상”

입력 2014-10-04 00:00
수정 2014-10-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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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10일 발표되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이 급부상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노벨상 수상 예측을 매년 발표해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3일 갱신한 웹사이트 예측 리스트에 따르면 그동안 ‘권외’에 머물렀던 ‘헌법 9조’가 지금까지 수위를 지켜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치고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올라섰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아사히(朝日)신문 취재에 “중립,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을 내건 일본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비추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쟁포기, 전력보유ㆍ교전권 불인정을 규정한 일본헌법 9조는 가나가와(神奈川)현에 거주하는 한 주부의 제창으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이 일본에서 전개되기 시작, 40여만 명의 지지서명을 얻어내면서 올 4월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랐다.

한편 도쿄도 조후(調布)시는 한 시민단체가 내년 1월 개최할 예정인 창립기념 행사와 관련, 이 단체가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개헌 저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평화단체 ‘9조 모임’과 연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아 행사 후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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