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집권당 의원의 불탄 승용차서 시체 2구 발견

멕시코 집권당 의원의 불탄 승용차서 시체 2구 발견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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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집권당인 제도혁명당(PRI) 의원의 차량에서 불에 탄 시체 2구가 발견됐다.

PRI 소속 가브리엘 고메스 미첼(49) 의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3일(현지시간) 중부 사카테카스주(州)에서 발견됐다고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 등이 보도했다.

특히 미첼 의원은 전날 사카테카스에 인접한 할리스코주(州)의 주도 과달라하라시(市)에서 운전기사와 함께 총기를 소지한 괴한에 납치돼 사망자가 미첼 의원 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언론은 추정했다.

사카테카스 검찰당국은 시신이 크게 훼손돼 신원을 즉시 확인할 수 없어 유전자 분석을 할 예정이다.

검찰은 22일 과달라하라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탄 차량들이 에워싸고 있다는 2건의 범죄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첼 의원의 차량과 시체는 신고 전화 7시간 뒤에 발견됐다.

미첼 의원이 도로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의 사진을 현지 신문 인터넷판이 일제히 실렸다.

소아과 의사 자격증이 있는 미첼 의원은 사탕수수 재배업자이자 전직 시장 출신으로 2012년 당선됐다.

동료 의원들은 그가 협박을 받는 사실 등에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PRI는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로 범죄자를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고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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