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쿠르드족 마을 장악”

“IS,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쿠르드족 마을 장악”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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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주민 3천명, 터키 국경으로 피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마을 여러 곳을 장악해 주민들이 대거 터키 국경으로 피신했다고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쿠르드족이 사실상 자치를 실현하는 시리아 북부 아인알아랍(쿠르드어로는 코바니)에 전날부터 탱크와 대포 등 중화기를 동원해 공격에 나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이날 교전으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IS는 현재 아인알아랍의 마을 16곳 이상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SOHR는 IS의 이번 아인알아랍 공격은 지난 7월 공격 때보다 대규모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7월에도 이곳을 공격했으나 터키의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조직원 등 수백명이 시리아로 넘어가 YPG와 함께 IS를 격퇴했다.

쿠르드족이 주민의 다수인 아인알아랍은 쿠르드어로 코바니로 불리는 지역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자치정부 수립을 공포한 쿠르드족의 중심 도시다.

시리아 쿠르드족의 대표 단체인 민주동맹당(PYD)은 지난 1월 코바니와 아프린, 하사케 등 3개 도시를 아우르는 쿠르드식 지명인 ‘로자바’에 과도적 민주정부를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안뉴스통신은 아인알아랍의 쿠르드족 주민들이 IS의 학살을 피하려고 도망쳤으며 터키 국경의 철조망 앞에 3천여명이 몰려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장갑차 등을 동원해 국경 경비를 강화했으며 시리아인의 불법 입국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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