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말을 태우고 달리는 승용차가 포착돼 화제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달 31일 브라질 북동부 항구 도시 포르탈레자의 한 고속도로에서 목격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탑승한 에비 브라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작은 승용차에 탄 채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말을 발견했고, 신기한 광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에비 브라가는 “내가 보고 있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말이 마치 개처럼 자동차 뒷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말을 태운 차량 운전자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 문제 없다는 듯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브라가는 “말을 어떻게 차에 태웠을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중 동물을 운전자의 왼쪽이나 팔 안 또는 다리 위에 올려놓을 경우 벌점과 함께 벌금이 부과된다. 애완동물을 차에 태울 경우 뒷좌석에 태우고 반드시 전용 안전장치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경찰은 영상 속의 말을 태우고 가던 차량은 이 모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경우 운전자의 생명은 물론, 다른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영상=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