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제 제재로 합작 군수사업 줄줄이 지연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세력에 대구경 다중발사로켓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스티브 워런 대령은 “러시아의 대구경 다중발사로켓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로 이동하고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이 무기는 이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반군에 전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런 대령은 또 러시아가 자국 영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에서 국경 밖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포 사격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군사적 관점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포 사격이 주로 남부 국경 지역인 로스토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은 1만2천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러시아의 합작 군수 사업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러시아와 프랑스의 경장갑차량(ASTAIS-VBL) 합작 사업이 보류됐고,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차세대 소형잠수함 사업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