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달착륙 45주년…NASA 21일 기념행사>(종합)

<아폴로 11호 달착륙 45주년…NASA 21일 기념행사>(종합)

입력 2014-07-21 00:00
업데이트 2014-07-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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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 이글호는 착륙했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8분,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1일 플로리다주 캐너베럴 곶의 역사적인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 로켓 발사기지 재명명식을 치르고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추모한다.

2012년 별세한 암스트롱은 달의 ‘고요의 바다’에 내려앉은 뒤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 F.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을 타전했다.

성조기를 달에 꽂은 그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나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고요의 바다’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했을 때 현무암 지대의 편평한 이 지대가 고요한 바다와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으로, 달에는 비의 바다, 구름의 바다, 풍요의 바다 등이 있다.

암스트롱 일행이 착륙한 고요의 바다는 훗날 고요의 기지로 명명됐다.

암스트롱과 ‘달 궤도 랑데부’(LOR) 방식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이끈 우주공학자 존 C. 후볼트가 올해 각각 세상을 떠났지만 생존한 두 아폴로 영웅 에드윈 버즈 알드린과 마이클 콜린스는 행사에 참석해 그날의 감격을 되새긴다.

LOR는 모선과 달 착륙선을 한꺼번에 우주에 쏘아 올린 뒤 착륙선만 달에 내려 탐사를 하고, 탐사를 마친 우주인들이 달 궤도에 있던 모선과 도킹해 지구로 귀환하는 방식이다.

1957년 인류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고 1961년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한 소련에 우주개발에서 뒤지자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961년 “10년 내 인류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다.

1963년 암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은 비록 신기원을 보지 못했으나 우주 공학자들의 노고로 그의 꿈은 8년 만에 이뤄졌다.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조명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에서 5억명이 인류의 첫 달 착륙을 TV로 생생하게 지켜봤다.

탐사를 마치고 나흘 후 미국 하와이주 인근 태평양으로 귀환한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영웅으로 평생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우주 비행사들의 신발과 헬멧 제작 소재를 생산해 인류사의 큰 걸음을 옮기는 데 힘을 보탠 제너럴일렉트릭(GE)은 ‘임무’라는 이름이 붙은 우주화를 45주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본격 우주 시대의 막을 올린 미국은 이후 첨단 기술을 결집해 태양계 행성으로 탐사 범위를 넓히는 등 우주 개발에서 선도적인 노릇을 해왔다.

달에서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본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일간지 USA 투데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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