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센다이원전, 안전심사 사실상 합격…재가동 수순

日센다이원전, 안전심사 사실상 합격…재가동 수순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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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후 새 기준 첫 통과…주민동의시 10월 이후 재가동 전망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전면중단된 일본에서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센다이(川內) 원전 1,2호기가 재가동 수순에 들어갔다.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6일 센다이 원전 1,2호기를 운용하는 규슈(九州)전력의 안전 대책이 새로운 규제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심사 보고서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센다이 원전은 지진 등으로 원전의 노심이 손상되거나 전원이 상실되는 중대사고에 대한 대책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30일간의 여론 청취 과정을 거쳐 정식 심사보고서가 완성되면 센다이 원전은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새롭게 정립된 안전 기준을 통과한 첫 원전이 된다.

센다이 원전 재가동까지는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동의 등이 남아 있다.

현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날 가고시마시에서는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현수막과 깃발 등을 든채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NHK는 “원전에 설치된 장비의 전체 설계 문서 등 향후 규슈전력이 제출해 원자력규제위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센다이 원전의 재가동은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규제위의 안전기준을 통과한 원전은 재가동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미야기(宮城)현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센다이원전이 안전대책 심사를 사실상 통과한데 대해 “일보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안전 기준에 따라 과학적, 기술적으로 제대로 심사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해당 지자체 여러분들의 이해를 얻어가며 재가동을 진행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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