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소장 최소 8명 부패조사…軍 부패 조사 확대”

“중국군 소장 최소 8명 부패조사…軍 부패 조사 확대”

입력 2014-07-07 00:00
업데이트 2014-07-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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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명의 중국군 소장(小將)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낙마 이후 군(軍)내 부패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의 황궈주(黃國柱) 전 사장(소장)이 쉬 전 부주석 사건과 관련해 군사기율위의 조사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또 쉬 전 부주석의 비서였던 장궁셴(張貢獻) 지난(濟南)군구 정 정치부 부주임도 최근 면직되는 등 소장 8명이 부패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중국군의 군수·보급 담당 부서인 총후근부의 부참모장이었던 푸린궈(符林國) 소장은 집에 황금 25kg과 2천만위안(약 32억 6천만 원)이 넘는 현금을 갖고 있다가 군사기율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푸 소장은 2012년 퇴임한 랴오시룽(廖錫龍) 총후근부 부장 겸 중앙군사위원의 비서를 지냈다는 점에서 랴오 전 부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랴오 전 부장은 지난해 3월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다.

중국 당국이 최종적으로 겨냥하는 인사는 이들보다 훨씬 높은 급인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라는 설도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시절 군의 최고 실세였던 궈 부주석은 이미 부패로 낙마한 쉬 전 부주석과 함께 군사 용지 매각 등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중화권 매체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계급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지시를 이미 내렸지만, 군의 동요를 막으려고 중국 당국이 군 부패 사건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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