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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여학생 납치에 SNS·청원사이트 ‘들썩’

보코하람 여학생 납치에 SNS·청원사이트 ‘들썩’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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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녀들을 돌려줘’ 등 관련 트윗 빠르게 확산 숀펜,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인들 적극 참여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사건을 두고 여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요청하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청원사이트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BringBackOurGirls)라는 문장에 주제어 표시용 해시태그(#)를 단 글이 지난 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41만2천건 올라오며 사건이 일어난 이래 하루 최다 기록을 넘겼다.

지난달 14일 납치사건이 일어난 뒤 트위터에 해당 주제어를 단 글은 총 1천800만건 게시됐으며 최근 며칠간 납치사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지난주에만 1천400만건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 캠페인을 이끌어 온 하디자 발라 우스만은 “이 캠페인은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청원사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납치사건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요청도 줄을 이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세계 정상들이 소녀들의 구출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청에 70만6천명이 서명했고, 미국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유엔이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2만1천명이 서명했다.

또 여학생 귀환을 요청하는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지를 뜻하는 ‘좋아요’ 표시가 9만4천개 달렸다.

유명인들도 이러한 SNS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의 확산에는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미셸이 해당 주제어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만 4만8천번 리트윗됐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와 앤젤리나 졸리도 납치사건의 잔학함에 대한 비난의 뜻을 밝혔다.

2011년 아동 성매매에 반대하기 위해 트위터에 등장한 ‘진정한 남자는 소녀를 사지 않는다’(RealMenDontBuyGirls)라는 문장에 해시태그를 단 글은 남성 스타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용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숀 펜, 저스틴 팀버레이크, 애슈턴 커처, 제이미 폭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주제어 트윗에 참여하면서 최근 몇일간 수천건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둘째 딸인 모델 피치스의 죽음을 맞딱뜨려야했던 아일랜드 출신 록가수 밥 겔도프도 납치 소녀들을 위해 딸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그는 8일 영국 TV 채널5를 통해 납치 소녀들이 살아서 부모의 품에 다시 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유명인들이 SNS를 통해 납치 사건 해결을 독려하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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