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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올해 여름부터 파리 순찰 나선다

중국 경찰, 올해 여름부터 파리 순찰 나선다

입력 2014-05-01 00:00
업데이트 2014-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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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이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프랑스 경찰과 합동으로 파리 시내 순찰에 나선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지난달 30일 홍콩 펑황(鳳凰)위성TV를 인용, 보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를 위해 중국 당국에 경찰관 10여명의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중국 경찰은 올해 여름부터 파리 유명 관광지 등에 배치돼 순찰에 나서며 필요한 경우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프랑스 경찰과의 통역 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중국과 이런 새로운 안전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할 방침이라면서 이는 양국간 협력관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계관광협회에 따르면 작년 150만여명의 중국인이 프랑스 관광에 나서 5억7천만 유로(7천억원)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올해 프랑스-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국주재 외교 공관들에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작년에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수속 간소화로 프랑스를 관광한 중국인 수가 40%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인의 프랑스 관광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노리는 소매치기와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해 프랑스 경찰을 긴장케 했다. 작년 3월 파리를 관광하던 23명의 중국인 관광단이 강도를 만나 여권과 비행기표, 현금 등을 모두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오는 6월 중국 방문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 테러방지와 안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와 중국은 이미 공안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프랑스는 지난 2004년 부터 중국인의 프랑스 밀입국을 막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한 명씩의 경찰 주재관을 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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