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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구호단체 홍보대사를 관둔 이유는

스칼렛 요한슨이 구호단체 홍보대사를 관둔 이유는

입력 2014-01-30 00:00
업데이트 2014-01-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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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기반 이스라엘社 광고모델 발탁에 비난 대두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30)이 대중문화가 아닌, 외교적인 문제로 인해 정초부터 ‘스캔들’에 휘말렸다.

요한슨의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밤 성명을 통해 요한슨이 지난 8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모금 활동을 펼쳐온 국제구호단체 옥스팜과의 관계를 끊는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요한슨은 이스라엘 정착촌으로부터의 모든 교역에 반대하는 옥스팜과 근본적으로 의견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연은 이렇다.

요한슨은 이달 초 이스라엘 가정용 탄산음료 제조기 회사 소다스트림의 글로벌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그가 출연한 광고는 내달 2일 열리는 슈퍼볼 기간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

문제는 소다스트림의 공장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팔레스타인계 활동가들이 이를 문제 삼아 옥스팜에 요한슨의 홍보대사 지위를 박탈하라는 청원을 내면서 요한슨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낀 형국이 됐다.

요한슨이 비난을 받자 소다스트림은 자사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이며 임금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지급하는 수준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요한슨은 소다스트림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의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옥스팜은 성명을 통해 “소다스트림처럼 (유대인) 정착촌에서 운영되는 회사는 우리가 지원하려 일해온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하고 빈곤을 심화시킨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요한슨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아일랜드’ ‘어벤저스’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2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정치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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