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시계’ 자정 5분 전 유지

’운명의 날 시계’ 자정 5분 전 유지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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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쟁 등으로 인한 인류의 멸망 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 분침이 2년 전과 동일한 자정 5분 전으로 유지됐다.

미국 핵과학자회보(BAS)는 운명의 날 시계의 시간을 오후 11시55분으로 설정, 지구 종말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완화하거나 강화하지 않았다고 폭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운명의 날 시계는 핵 전쟁 가능성과 기후변화 등 인류에 대한 위협 요인을 반영 해 시간 조정이 이뤄진다. 분침이 자정에 근접할수록 인류 멸망 시점이 가까워짐을 뜻한다.

BAS는 2012년 1월에는 핵무기 감축 노력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라 운명의 날 시계 분침을 1분 앞당겨 오후 11시55분으로 설정했었다.

BAS 과학안보이사회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러시아가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핵 강대국인 미·러 관계가 악화된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또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도 힘겹게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이사회는 덧붙였다.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 1947년 BAS 표지에 오후 11시53분을 가리키며 등장한 것이 시초로, 핵과학자들의 협의로 시간 조정이 이뤄져 왔다.

이 시계의 분침이 자정에 가장 가까웠던 때는 첫 수소폭탄 실험 직후인 1953년으로, 오후 11시58분을 가리켰다. 또 동서 간 냉전이 종식된 1991년에는 자정 17분 전으로 늦춰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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