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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앞둔 러’남부서 이번엔 연쇄 살인사건

소치 올림픽 앞둔 러’남부서 이번엔 연쇄 살인사건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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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4대서 5명 시신 잇따라 발견”…당국, 테러 가능성 배제 안 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약 한 달 앞둔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테러 가능성이 있는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보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연쇄 살인 사건은 지난해 말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연쇄 자폭 테러 사건이 터진 데 뒤이은 것이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소치에서 약 500km 떨어진 남부 스타브로폴주(州)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5명의 시신이 4대의 승용차 안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 구역은 스타브로폴주 남부 프레드고르니와 키롭스키였다.

먼저 이날 새벽 프레드고르니 구역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 승용차 근처에서 폭발물이 터지기도 했다.

뒤이어 키롭스키 구역에서도 운전자들이 숨진 3대의 승용차가 연이어 발견됐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 택시영업을 하던 현지 주민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방보안국(FSB) 등 보안당국은 9일 0시를 기해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 2개 구역을 대(對)테러작전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

당국은 이번 연쇄 살인 사건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이슬람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타브로폴주에서 멀지 않은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선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기차 역사와 트롤리 버스 안에서 연쇄 자폭 테러가 발생해 3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당국은 볼고그라드 테러의 배후에 소치 올림픽 방해를 노린 이슬람 반군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내 최대 이슬람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는 지난해 7월 전력을 다해 소치 올림픽 개최를 저지할 것을 반군들에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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