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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로드먼 동행한 일행 베이징 ‘귀환’

방북 로드먼 동행한 일행 베이징 ‘귀환’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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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공세에 묵묵부답…로드먼은 1~2일 더 머물듯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전직 NBA 선수들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일행 일부가 9일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전직 NBA 선수 에릭 플로이드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수십 명의 기자로부터 질문공세를 받았지만, 점퍼로 얼굴을 가린 채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로드먼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8일)을 축하하는 농구경기를 열기 위해 플로이드를 비롯해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빈 베이커 등 6명의 전직 NBA 선수들을 이끌고 방북했다.

방북에 동행한 전직 NBA 선수들은 대부분 파산, 음주운전 등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갖고 있지만, 플로이드는 목회 활동을 하고 사업가로도 성공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던 로드먼은 1∼2일 정도 더 북한에 더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에서 돌아온 한 외국인 관광객은 로드먼 일행이 스키를 타러 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전날 농구경기에 앞서 제1위원장 앞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불렀고 “김정은 원수는 인민을 걱정하는 진정한 지도자이고 인민은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지난해 2월, 9월 잇따라 방북해 김 제1위원장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바 있지만, 장성택 숙청 사건 직후인 지난해 12월 방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

세 번째 방북 이후 불과 10여 일 만에 이뤄진 이번 방북에서 또다시 김 제1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한 로드먼의 ‘영향력’을 재평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처형사태 이후 외국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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