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분쟁국가 지원 50% 늘리겠다”

“취약·분쟁국가 지원 50% 늘리겠다”

입력 2013-10-03 00:00
업데이트 2013-10-03 00: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용 세계은행 총재 “빈곤퇴치·공동번영 부합”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앞으로 3년 동안 내전 등 분쟁에 시달리는 국가에 대한 지원을 50% 정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AFP 연합뉴스
김용 세계은행 총재
AFP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조지워싱턴대 국제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빈곤을 없애고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세계은행의 목표에 부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은 취약국가, 분쟁지역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위험이 따르겠지만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으며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은행의 주요 임무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거나 분쟁으로 타격을 입은 국가들에 맞춰질 것”이라며 “한 나라에 장기간의 취약 상태가 계속되면 흔히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분쟁·취약 국가로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와 인근 국가인 레바논 등을 꼽았다.

특히 시리아가 장기간 내전으로 초토화되면서 엄청난 수의 난민이 발생,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에까지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레바논에서 벌어질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10-03 23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