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충격적”

중국 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충격적”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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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우려를 나타내며 일본측에 사고 처리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22일 홍콩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2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태평양에 유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일본이 이번 일이 가져온 영향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조처를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누출에 대해 중국에 통지하기로 한 상호 합의를 지킬 것을 일본 측에 촉구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원자로 냉각에 쓰이는 물을 저장해 두는 1천t 용량의 지상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됐으며 유출량은 약 300t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헤이룽장(黑龍江)사회과학원의 일본 문제 전문가인 다즈강(달<竹 밑에 旦>志剛)은 “중국이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힌 것은 일본에 대해 크게 불만을 느끼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일본의 부주의함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롄더구이(廉德괴<王+鬼>)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교수는 중국은 일본이 후쿠시마 문제 같은 심각한 문제는 적절히 해결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영토 분쟁에는 그렇게 많은 노력을 쏟는 점을 놀라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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