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부패·탈세의혹’ 스페인 공주, 스위스로 이사

‘남편 부패·탈세의혹’ 스페인 공주, 스위스로 이사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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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공금유용 사건과 탈세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스페인의 크리스티나(48) 공주가 스위스로 거주지를 옮기기로 했다.

크리스티나 공주의 직장인 스페인 카이샤방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기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그에게 맡긴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나 공주는 자녀 4명을 데리고 조만간 스위스로 이사할 예정이나, 남편 이나키 우르단가린 공작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스페인에 그대로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자녀들이 오는 9월부터 제네바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매우 이른 시일 내에 이사를 마칠 것”이라며 “우르단가린은 바르셀로나 자택에 남는다”고 전했다.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둘째딸인 크리스티나 공주는 카탈루냐 지역 기반 은행인 카이샤방크 산하의 사회공헌 재단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해 왔다.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우르단가린 공작은 동업자 디에고 토레스와 함께 비영리법인 누스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공금 600만 유로(약 90억원)를 빼돌려 쓴 혐의로 스페인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아내인 크리스티나 공주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나오면서 크리스티나 공주도 한때 수사선상에 올랐다.

크리스티나 공주 자신도 탈세 혹은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최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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